이 글은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했던
사랑스럽고 귀엽고 애교 많았던 고양이를 잊지 않기 위해
그리고 제가 살아갈 수 있도록 기록하는 글입니다
1 막 집에 왔을 때
아이는 어릴 때 어미 고양이가 버리고 갔다가 구조된 고양이었어요
제가 구조한 건 아니지만 저랑도 많이 마주치고 그 시간이 길어지자 애교도 부리고 하던
이쁜 고양이었어요
어느날부터는 저희집에 따라와서 주인과 이야기를 하고 8월,9월부터는 제가 키우게 되었어요
급하게 고양이 방석들, 간식, 밥, 화장실등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였어요
2 고양이 벼룩 사건
고양이가 여름에 어디선가 벼룩을 옮아왔는데 ㅎㅎ
처음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벼룩 같은 것이 고양이 몸에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몰라고
단지 고양이 털 때문에 몸이 간지럽구나 생각도 하였어요
그러다 너무 심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벼룩이란걸 알게되고
벼룩약도 사서 발리고, 샤워도 시키고
온 방에 벼룩 퇴치 작업을 하여 벼룩도 다 박멸시키기도 했어요
다행히 벼룩은 다 박멸 되었고 더 이상의 간지러움도 없었어요
3 행복했던 나나들
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집에 와선 항상 사냥놀이도 함께 해줬고
사냥 놀이에 꽤 진심으로 ㅎㅎㅎ 재미있게 놀곤하였어요
그리고 제 책장에 올라가서 컴퓨터 업무를 하는 저를 보고 싶어하여 책장 한쪽에 책을
다 빼두고 고양이가 있을 수 있게 해주기도 했습니다
업무도 하며 거기서 자기도 하며 움직이기도 하는 고양이를 바라보는 것이 참 행복했습니다
밖에 나갔다가 돌아올 땐 고양이 간식도 사오고
인터넷 검색 기록엔 온통 고양이 용품, 고양이 간식, 장난감등으로 가득차기 시작하였습니다
바쁜 일상을 마치고 집에 와서 고양이와 놀고, 쓰다듬고,
제 옷에 쭙쭙이와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를 보며,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
제 침대에서 잠을 같이 자기도 하고
새벽에는 항상 먼저 일어나서 저 손을 핥거나
마치 강아지처럼 작은 공을 가지고 와서 야옹하며 놀아달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
그리고 저희 고양이는 휴지 뭉치를 앞발로 차고 노는 것을 좋아하였고
그걸 침대 밑에 아지트에 가져가는 걸 좋아하였습니다
항상 좋아하는 장난감은 그곳에 가져가서 혼자 더 놀곤 하였습니다
4 첫 발정기
그러다 첫 발정기가 왔습니다
너무 고통스럽게 우는 모습에 발정기가 끝나면 중성화를 시켜줘야겠다 생각하였습니다
그리고 발정기가 오니 자꾸 밖에 나가고 싶어하였고
한번은 문도 닫혔는데 어디로 나간건지.. 밖에 탈출(?)을 하기도 하였습니다
약 1주일간의 발정기간이 끝나고 다시 안정적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
뒷 이야기는 길어져서 따로 기록하겠습니다..
#고양이 #추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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